머리큰 아저씨의 보약 같은 이야기

책 속에 (명언 속에) 진리가 있었구나. - 피해야 할 사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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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명언 속에) 진리가 있었구나. - 피해야 할 사람

Yanca 2019. 3. 1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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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려서 만화에 심취하여 영화도 많이 보고 만화도 보고 드라마도 많이 보니 인생이란 무엇일까 왜 어떤 때는 이렇게 흘러가고 또 어떤 때에는 저렇게 흘러가는가를 궁금해했었다. 극. 인간의 희로애락. 드라마라는 것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1. 오해. 2. 무지. 3. 간과. 4. 망각  이런 것들로 계속 반복되는 것이었다.


수만 년 수십 만년 만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생겨나고 기록되고 전해져서 인터넷으로 통합되고 있는 이 멋진 시대를 사는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내린 결론은 그런 것이었는데... 오늘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새벽시간에 깨달음이와 이것저것을 찾아보다가 부랄을 탁! 치게 되는 깨달음은 바로'이미 책속에 (명언 속에) 진리가 있었노라'이다.


이미 동양과 서양 이전부터 기록되어온 '책' 속에는 무수히 많은 명언이 즐비했었구나... 하는 생각에 지금의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어려서는 그냥 '음. 좋은 이야기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내가 인생을 살아보고 생을 마감하기 전에 무언가 좋은 글, 후세에 남길만한 무언가를 쓴다면?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산지가 몇 년째인데... 이미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책 속에 다 있었더라...라는 것이다. 결국 인생사 새로울것이 없다는 말이다.


이 얼마나 허무한가. '나'라는 유일 무이한 존재라는것은 없는것 같다. 이미 누군가가 닦아놓은 길을 걷고, 이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세상을 살아갈뿐이 아닌가 싶다. 나와 닮은 사람이 즐비하다. 가령 이런것이다.


5. 正 己 篇
   정 기 편


紫虛元君誠諭心文에 曰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고 憂生於多慾고 禍生於多貪하고

자허원군성유심문    왈 복생어청검       덕생어비퇴    도생어안정       명생어화창            우생어다욕    화생어다탐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 戒眼莫看他非하고 戒口莫談他短하고 戒心莫自貪嗔하 戒身莫隨惡伴하고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과생어경만        죄생어불인       계안막간타비      계구막담타단       계심막자탐진    계신막수악반        무익지언    막망설
不干己事를 莫妄爲하고 尊君王孝父母며 敬尊長奉有德하고 別賢憂恕無識하고 物順來而勿拒며
 物旣去而勿追하고身未遇而勿望하며

간기사    막망위       존군왕효부모    경존장봉유덕        별현우서무식       물순래이물거       물기거이물추      신미우이물망
事已過而勿思하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失便宜니라 損人終自失오 依勢禍相隨라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爲不節而亡家하고

사이과이물사       총명    다암매    산계    실편의       손인종자실   의세화상수     계지재심       수지재기    위불절이망가
因不廉而失位니라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可歎可警而可思니라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祇라 明有王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인불렴이실위       권군자경어평생           가탄가경이가사        상림지이천감      하찰지이지기    명유왕법상계       암유귀신상수

惟正可守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유정가수    심불가기    계지계지


자헌원군의 {섬유심문}에서 말하기를, "복은 검소하고 맑은 데서 생기고 덕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며,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생명은 순수하고 사모치는 곳에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입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고 성내지 말며, 몸을 경계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말라.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내게 관계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임금을 높이어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여 웃어른을 삼가 존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며 어질고 어리석은 것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꾸짖이 말고 용서하라. 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이미 지나갔거든 쫒지 말며 몸이 불우에 처했더라도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았어도 편의를 잃은 수가 있다. 남을 손상케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는다

.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나니 가히 놀랍게 여겨 생각할지니라.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 는 왕법이 이어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키고 마음은 가히 속이지 못할 것이니 경계하고 경계하라."고 하셨다.



무려 고려시대의 '명심보감'중 정기편 마지막 글귀라는데... 공자 맹자 시절 이야기에 이것저것 섞어 엮어냈다고 한다. 내가 공감하는 부분은 내용중 '근심은...'으로 시작되는 부분, 굵은 글씨 부분처럼 인생을 살아보니 이런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싶은 내용이 나오는것이다. 아래는 이번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에 빗대어 좋은 글이다 싶다.


12. 省 心 篇 (下)
성 심 편 (하)


宗皇帝御製 曰 遠非道之財하고 戒過度之酒하며 居必擇隣하고 交必擇友하며 嫉妬勿起於心하고 讒言을 勿宣於口하며 骨肉貧者를 莫疎  
신종황제어제 왈 원비도지재       계과도지주        거필택린       교필택우       질투물기어심       참언    물선어구        골육빈자    막소
他人富者 莫厚하며 克己는  以勤儉爲先 愛衆以謙和爲首하며 常思已往之非하고 每念未來之咎하라 若依朕之斯言이면 治國家而可久니라.
타인부자  막후        극기   이근검위선 애중이겸화위수        상사이왕지비       매념미래지구       약의짐지기언       치국가이가구
신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사람으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도가 아닌 재물은 멀리하고 정도에 지나치는 술을 경계하며, 반드시 이웃을 가려 살고, 벗을 가려 사귀며 남을 시기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남을 헐뜯어 말하지 말며, 동기간이 가난한 자를 소홀히 하지 말고 부유한 자에게 아첨하지 말고 자기의 사욕을 극복하는 것은 부지런하고 아껴쓰는 것이 첫째이고, 사람을 사랑하되 겸손하고 화평함을 첫째로 삼을 것이며, 언제나 지난날 나의 잘못됨을 생각하고 또 앞날의 허물을 생각하라. 만약 나의 이말에 의한다면 나라와 집안을 다스림이 가히 오래갈 것이니라."



진작에 아버지 말씀따라 공부좀 할걸 그랬다...


또 이런것도 있다.


가장 피해야할 인물은 


첫째가 화를 잘 내는 사람


둘재가 무식한 사람


셋째가 탐욕스러운 사람


이라는것이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살기가 있고, 무식한 사람은 치기가 있으며 탐욕스러운 사람은 오기가 있다는 것이다.


관상에 관한 글 중에 발견한 말인데 정말 그러하지 아니한가 말이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마치 불같아서 가까이 하면 언젠가는 결국 데이게 되는것이다. 무식한 사람의 치기는 말 그대로 분별없는 행동으로 피해를 보게 될것이며 탐욕한자의 오기는 또한 주변인에게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피해야한다는것인데... 아 인생을 살아보니 정말 그러했다.


동양의 철학은 공부해서 아까울것이 없는것 같다. 진작 공부했어야했는데...아쉽고 지금이라도 눈에 넣어야겠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내용이 이렇게 좋은데 네이버 검색 '나무위키' 마지막쯤에는 그다지 좋은 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단다. 푸하하하... 가치를 모르면 황금도 그저 누런 돌맹이에 불과한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어리석은 스타들이 뉴스에 나오는 요즘이다. 


인간세상이란 참 재미있다 재미있어.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처럼 높은곳을 좋아하면 결국 떨어지게 되는것이고 장난꾸러기는 다치게 되어있는것이고 남녀칠세 부동석은...에이 그만하자. 결국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게 되는 인생인것을...


이로써 내가 후대에 남겨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오늘 이 새벽에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경사 났다. 홀가분하다. 만세!


하루를 살면 하루만큼 해탈하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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