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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큰 아저씨의 보약 같은 이야기
감성 빵빵 터지는 충남 아산의 관광 명소! 은행나무 길! 본문
감성 빵빵 터지는 충남 아산의 관광 명소!
은행나무 길!
[ 은행나무 단풍 구경하러가서 사람구경을 더 많이 하고 옴. ]
충남 아산시 염츠읍 송곡리 곡교천 옆 충남경제진흥원 앞 '은행나무길'
지난주인가...축제를 한다는데 멀리서 보니 은행잎이 아직도 푸르러 '아...저걸 어쩌나!' 싶었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길로 사진이나 찍으러 가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한주쯤 미루게 된 것이다.
그랬으면 금요일이나 오전쯤 가서 한가하게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마침 어제 토요일 아산에서 공주로 가는 길에 들러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한것이 은행나무보다 사람을 더 많이 보게된 계기가 되었다.
많다! 많아! 얼씨구나 흥하는구나 은행나무길 축제!
한가해 보이는 토요일의 은행나무길 [이쪽은 사람들이 들어오거나 나가는쪽이라 수가 적다!]
사진기를 들고 은행나무를 찍으려는데 자꾸만 수많은 사람들이 '내 얼굴 찍지마세요!' 하는것같은 환청이 들리는듯 했다.
'내얼굴은 초상권이 있거든요?!'라고한다면 그것은 옳다. 그래서 나는 멀리서 뒷통수를 찍거나 사람들을 피해 나무 위주로 찍었다. 이거시 바로 프로 아니겠는가! 얼굴을 가리고 다닐 수는 없지만 함부러 사진을 찍거나 아무데나 올려서도 안되는것이다. 그래서 작은 사진이지만 흐림효과를 줘서 올린다.
어느 이름모를 가수분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더 유명해지라고 흐림효과는 없다!
잠깐 가서 사진찍느라 누군지는 잘 모르겠으나 운치있게 노래를 잘 불러 많은 사람들이 토요일 은행나무 단풍을 더욱 만끽 했으리라!
곡교천변 주차장에는 차가 별로 없지만 진흥원 근처에는 차를 댈곳이 없을정도로 붐볐다.
아직 푸르른 놈, 살살 익어가는 놈!, 노랗게 잘 익은 놈! 다 떨어진 놈!을 한 화면에!
캬~! 내가 찍었지만 잘 찍은 가을 은행나무 단풍! 달다 달아! 하지만 볼거리 들을거리는 있는데 먹을거리는 어디???
멋뜨러지게 아웃포커씽!
누군가 이미 작신 밟아버린 가을의 정취! 역시 낙엽은 즈려밟는 맛 아닙니꽈!
사람들이 바글바글! 단풍도 구경하고 한가한 사람들도 잔뜩 구경하고!
나는 잽싸게 사진을 후다닥 찍고 자꾸 늘어가는 사람들을 피해 얼른 차를 타고 도망 나왔다! 이 근처에 사무실이 있어 지리를 잘 알고 있기에 기다리거나 막힘없이 도망 나왔지만 처음 오신 분들은 느릿느릿 줄서서 들어가거나 빠져 나왔으리라!
한가한 가을 천변 은행나무길에서 아이들과 동물들과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그렇게 더욱 무르익어가는 가을단풍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구경을 하고 온
2018년 11월 03일의 일기를 마침.
누구야! 누가 이케 멋진 오도뱅이를 몰고 왔느냐 마리야! 개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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