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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댕댕이 (1)
머리큰 아저씨의 보약 같은 이야기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 뻔뻔한 배추도둑!
늦잠을 자고 있던 나에게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나 : 여보세요? 어머니 : 너 혹시 밭에서 배추나 무우 뽑아갔냐? 나 : 아뉴~ 어머니 : 이상하다...누가 무우랑 배추를 뽑아간것 같다. 밭에 잎사귀가 떨어져 있더라구... 알았다. 뚜뚜뚜 그럼 그렇지 무우랑 배추가 얼마나 비싼데... 누가봐도 탐스런 그것들을 그냥 둘리가 없지...라며 자던 잠을 더 꿀맛같이 자 버렸다. 오후에 일요일의 느긋함을 마음껏 누리고자 하던차에 아차! 부랴부랴 오늘의 행사에 대해 생각이 났다. 추수가 끝난 논에 널려있는 거인의 마쉬멜로우 [소 여물로 쓸 볏짚묶음] 이 알록달록한 가을이 지나면 다 떨어져 버릴 아름다운 단풍나무! 감성 터지는 시골 풍경! 동네 꼬마들은 한명도 안보이는 안타까운 시골! 헐레벌떡 옷을 줏어입고 시..
얀카의 일상
2018. 11. 4. 18:25